한 농부가 자신의 밭에서 자란 오렌지가 다른 오렌지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 오렌지는 크기도 작고, 색깔도 푸르스름했다. 농부는 고민에 빠졌다. "이 오렌지는 뭔가 이상해. 잘 자라야 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마을의 과일 전시회가 열렸다. 농부는 이 특별한 오렌지를 전시하기로 결심했다. 전시회 날, 사람들이 모여들고 농부는 자신감 있게 오렌지를 소개했다. "이 오렌지는 특별합니다! 그린 오렌지라고 불리죠!" 그러자 한 관객이 손을 들어 물었다. "그럼 맛은 어떤가요?" 농부가 대답했다. "솔직히 말해, 맛은 보통 오렌지와 똑같아요." 관객들이 머리를 갸우뚱하며 되물었다. "그럼 왜 특별한 거죠?" 농부가 웃으며 말했다. "왜냐면, 이 오렌지는 아무도 사지 않으니까!" 관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농부는 비로소 깨달았다. 때로는 특별함이란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