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에 있던 고양이가 사람처럼 말하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우주에서 온 외계인이다." 주인은 놀라서 고양이를 바라보았다. "무슨 소리야?" 고양이는 이어서 말했다. "이 지구에서 나는 너희를 관찰하고 있었어. 인간의 삶은 너무나 흥미로워!" 주인은 머리가 복잡해졌다. "그럼 왜 나에게 그 사실을 오늘 처음 밝히는 거지?" 고양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여유롭게 말했다. "네가 매일 똑같이 나에게 사료를 주니까. 혁신이란 없다!" 주인은 그제야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 내가 매일 다른 음식을 준다고 해도 다시 말해줄 거야?" 고양이는 눈을 깜빡이며 대답했다. "음... 그건 나에게도 흥미롭긴 한데, 결국 나는 여전히 고양이야!" 그리고 주인은 그날 이후로 고양이를 위해 매일 다른 메뉴를 준비하게 되었다. 고양이는 그걸 오히려 당연하게 여기며 계속 관찰을 계속했다. 외계인인지, 고양이인지 헷갈린 주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