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고양이가 체중을 줄이기로 결심했다. 주인이 준비한 운동 기구를 보고 고양이는 결단을 내렸다. 매일 아침마다 런닝머신에 올라가 열심히 달렸다. 주인은 고양이의 모습에 감탄하며 운동을 도와주기로 했다. 하지만 고양이는 언제나 달리는 척만 했다. 주인이 운동을 마치고 나면 고양이는 그제야 고개를 들고, “잘했어!” 하며 더욱 기분 좋게 배를 쥐고 웃었다. 그 모습을 본 주인은 “너는 왜 이렇게 열심히 운동하는 척을 해?”라고 물었다. 고양이는 대답했다. “운동하는 척이란, 나에게도 하루의 활력소니까!” 그 이후로 주인은 운동을 더 열심히 하게 됐다. 고양이는 그렇게 또 하루를 보내며, 그동안 늘어난 간식의 보상을 받을 생각에 행복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