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를 피하기 위해 마법의 우산을 샀다. 이 우산은 단 하나의 특별한 기능을 가지고 있었는데, 비가 오면 우산이 자동으로 펼쳐지고, 맑은 날에는 자동으로 접히는 것이었다. 남자는 우산을 펼친 채로 기분 좋게 산책을 시작했다. 그러나 갑자기 맑은 날씨에서 쨍쨍한 태양이 떠오르자 우산이 저절로 접히면서 큰 소리로 "비가 올 거야!"라고 외쳤다. 남자는 깜짝 놀라며 "아니, 지금 맑은 날인데 왜 그렇게 말해?”라고 물었다. 우산은 씩 웃으며 대답했다. "내가 맑을 때 우산을 접히게 해놓은 건 너를 위해서야. 그런데 너는 맑은 날이 지나기 전에 비를 대비해야 할 것 같아서!" 남자는 우산의 논리에 감명을 받았지만, 결국 그날 하루종일 우산을 접었다 폈다 하며 비 오는 날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나고, 결국 비가 내리기 시작했을 때 그는 우산을 펴고 소리쳤다. "드디어 왔다!" 그러자 우산은 "하지만 나는 당신이 비를 내릴 때만 사용하려고 했는데…"라며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남자는 그제야 깨달았다. "아하, 사실 이 우산은 마법이 아니라 나에게 비 오는 날을 기다리게 한 이유가 있었구나!" 마침내 그는 우산과 함께 모험을 떠나기로 했다. 다음 날은 비가 오지 않았고, 그날 우산은 저절로 접히며 다시 외쳤다. "오늘은 비가 오지 않을까요?" 답은 후에야 찾아올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