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과 유리컵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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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병수바리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5-11-16 15:00한 날, 그릇과 유리컵이 주방에 나란히 놓여 있었다. 그릇이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나는 밥과 반찬을 담을 수 있어! 너는 뭐 할 수 있냐?”
유리컵이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나는 물과 주스를 담을 수 있어! 그리고 나니까 얼마나 예쁜지 알기나 해?”
그릇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말했다. “그래, 그렇다면 우리 함께 해볼까? 내가 밥을 담고 너가 와인 담으면 완벽한 저녁이 될 거야!”
유리컵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 하지만 그럼 나도 왜 그릇이 필요한지 알려줘야 해.”
갑자기 그릇이 당황하며 대답했다. “음… 왜냐하면… 뚜껑을 덮으면 너는 다 쏟아버릴 수 밖에 없는걸?”
유리컵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그건 맞지만, 참! 네가 나더러 예쁘다고 했잖아! 이젠 난 그릇이 필요 없겠구나.”
그릇이 어리둥절하며 물었다. “왜?”
유리컵이 대답했다. “왜냐면 난 제일 멋진 반전이니까! 나만 있으면 누구보다도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어!”
그릇은 실망한 얼굴로 대답했다. “그래도 물어봐주면 가끔은 나도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는데…”
유리컵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그렇지만 너의 실용성이 더 빛나잖아! 그러니 오늘 저녁은 너와 내가 함께할 거야!”
그릇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전반전을 맡겨봐! 후반전은 너가 맡길테니.”
유리컵이 물어봤다. “나를 어떻게 구분해?”
그릇이 대답했다. “그건 쉽지! 반전은 결국 우리가 만든 조화니까!”
두 친구는 그렇게 서로의 장점을 존중하며 멋진 식사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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