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에 사는 두 친구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항상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다른 하나는 도움을 받기만 했죠. 어느 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첫 번째 친구가 나섰습니다. 그는 이웃의 집을 수리하고, 밭을 가꾸는 등 열심히 일했습니다. 반면 두 번째 친구는 그를 지켜보며 평소처럼 멋진 아이디어를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저 친구를 도와주면, 우리 사이가 더욱 가까워질 거야!” 그는 낙지를 잡으려고 바다에 가보라고 제안했습니다. 첫 번째 친구는 의아해하면서도 해변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정말로 큰 낙지를 잡았습니다. 첫 번째 친구가 기쁜 마음으로 고기를 들고 돌아왔을 때, 두 번째 친구는 그를 보며 외쳤습니다. “와! 진짜 멋져! 그런데 너, 왜 혼자 이렇게 고생했어? 이렇게 힘들게 낙지 잡을 바엔 차라리 나한테 도움 좀 요청했어야지!” 첫 번째 친구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도움 요청을 하는 것도 큰 용기가 필요해! 하지만 네가 날 도와줄 레벨이 아닌 것 같아서 아예 내가 했지!” 그래서 두 친구는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습니다. 늘 도움을 받는 친구가 있어도, 이제는 그런 친구가 어쩔 수 없이 도움을 줄 때도 있을 것이라는 반전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