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젊은 남자가 도서관에서 책을 열심히 읽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책 제목이 너무 궁금해 “이 책은 어떤 내용이에요?”라고 옆에 앉아 있던 할머니에게 물어봤습니다. 할머니는 “이 책은 날마다 같은 시간에 읽지 않으면 책 내용이 사라지는 책이란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남자는 궁금해서 “그럼 왜 그걸 읽고 계시나요?”라고 물었습니다. 할머니는 피식 웃으며 “매일 같은 시간에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지!”라고 말했습니다. 젊은 남자는 반전을 이해하고 깔깔 웃으며, “그렇다면 더 이상 읽지 말았어야 해요!”라고 답했습니다. 할머니는 근엄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하지만 난 이렇게 너와 대화하는 시간을 잊지 않으려면 책을 읽어야 하지!”라고 답했습니다. 남자는 그 말에 감동받아 “책은 잊어버릴 수 있지만, 사람은 잊을 수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습니다. “맞아! 그래서 덜 읽고 더 만나야 해!” 그러자 남자는 도서관에서 나온 후, 더 이상 책을 읽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와 커피를 마시러 가기로 했습니다. “결국 다 읽지 않아도, 당신과의 대화가 더 중요하네요!”라며 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