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고양이가 주인의 스마트폰을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고양이는 화면에 나타나는 각종 색깔과 움직임에 매료되어, 주인이 조용히 뒷모습을 보며 전화를 받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러다 고양이는 주인이 "여보세요?"라고 말하는 순간, 생각했습니다. '아! 저기 생선 전화가 온 것 같은데?' 고양이는 신나서 주인의 발 옆에 앉아 계속 울기 시작했습니다. 주인은 고양이의 행동을 보고 "왜 이렇게 시끄럽니?"라고 했고, 고양이는 대답했습니다. "생선 전화인데, 내가 나가야지!" 결국 주인은 귀찮아져서 전화를 끊고 고양이를 밖으로 데려가기로 했습니다. 고양이는 밖에 나가서 흥분해서 돌아다니며 "내가 고양이니까 생선 전화는 내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면서도, 제일 좋아하는 일은 사실 햇볕 아래서 낮잠 자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때 고양이는 '아, 전화는 중요하긴 하지만, 낮잠이 제일이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날 이후로 고양이는 전화를 얻으려 하기보단, 주인이 전화할 때마다 귀찮하게 굴던 건 '생선 전화'라는 오해가 있었음을 알아차리게 됐습니다. 결국 고양이는 그 전화에 대한 집착 대신, 주인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게 되었다는 웃지 못할 반전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