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에 있는 고양이들이 모여서 비밀 회의를 열기로 했다. 회의의 주제는 '인간의 지배에서 벗어나자!'였다. 고양이 회장은 멋있는 털을 자랑하며 말했다. "우리의 목적은 간식과 자리를 차지하는 게 아니라, 진정한 자유를 얻는 것이에요!" 고양이들은 서로 머리를 맞대며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웠다. 첫 번째 계획은 인간의 일정을 망치기. "아침에 알람을 끄고 침대에 올라가서 눕자!"고 제안했다. 고양이들은 그날 아침, 알람이 울리기 전부터 주인 곁을 따라다녔고, 알람이 울리자마자 침대 위로 뛰어올랐다. 주인은 '왜 이렇게 늦잠을 자지?'라며 대혼란에 빠졌다. 그 다음 날, 고양이들은 두 번째 계획을 실행하기로 했다. 바로 '주인의 컴퓨터에 앉기'였다. 회의에서 결정된 대로, 고양이들은 주인이 열심히 일하는 동안 책상을 점령했다. 그런데 한 고양이가 키보드에 앉자, 주인의 화면에 '멍청이 고양이'라는 메시지가 떴다. 주인은 그 메시지를 보고 웃음이 터져 나오고 말았다. 결국, 고양이들이 원하는 것은 지배가 아니라 주인의 사랑이었다. 고양이들은 다시 인간과 함께하는 게 최고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회의는 끝맺으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여전히 간식과 따뜻한 자리 원해요!" 주인은 그들의 비겁한 반란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이렇게 답했다. "결국, 너희가 원하는 건 나의 관심과 사랑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