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도 웃게 하는 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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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병수바리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5-08-07 17:45한 전구가 전깃줄에 걸려서 매일 불빛을 내며 다른 전구들과 함께 턱밑에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내가 가장 밝은 전구야!" 하고 뽐내자, 옆에 있던 전구가 말했습니다. "아니야, 나는 더 밝아!" 그러자 다른 전구도 훼방을 놓고, 결국 각자가 자기가 가장 밝다고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한 전구가 사고로 떨어져 깨져버렸습니다. 다른 전구들이 놀라며 외쳤습니다. "어쩌면 저렇게 바보 같은 전구가!" 그러자 깨진 전구는 어리둥절하게 대답했습니다. "바보는 내가 아니라 너희야. 나는 이제 빛을 잃었지만, 적어도 진짜 내가 얼마나 밝은지 다른 전구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줬거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구들은 서로를 비난하며 싸우느라 바빴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더 큰 전구가 중재하기 위해 소리쳤습니다. "이젠 그만 싸우고 다 같이 불 꺼져!"
모두가 황급히 불 꺼지며, 마침내 전구들은 깨달았습니다. "아, 우리는 빛나기 위해 태어났지 싸우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니구나!" 그러고는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했고, 싸움을 멈추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전구가 묻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왜 이렇게 큰 소리로 싸였지?" 다른 전구가 웃으며 답했습니다. "전선이 꼬여서… 불꽃이 튀었나 봐!"
그리고 모두 크게 웃었습니다. 전구는 밤하늘에서 서로 함께 빛나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았습니다. 결국, 그들은 여전히 싸우지 않고, 함께 밝게 빛나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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