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TV 앞에 앉아 고양이와 함께 드라마를 보고 있었습니다. 남자는 드라마를 보면서 “고양이가 제일 좋아하는 드라마는 뭐지?”라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때 고양이가 갑자기 일어나서 TV 화면을 바라보더니, "아니, 이건 진짜 너무 고양이 같잖아!"라며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남자는 놀라서 고양이를 쳐다보며, “고양이도 드라마를 보고 불만을 갖다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고양이가 계속해서 TV를 확대하더니 "이 사람, 왜 이렇게 항상 발로 대고 앉아있어?"라며 한참을 불평했습니다. 남자는 이제 고양이가 드라마 비평가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결국 남자는 고양이에게 “니가 주인공이 되어보면 어때?”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고양이는 뚱하게 “아직은 나의 연기력을 보여줄 준비가 안 됐어.”라며 돌아섰습니다. 남자는 그냥 웃으며 “결국 고양이도 제일 좋아하는 건 낮잠이구나.”라고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