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정신없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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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병수바리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12-25 01:36아침에 눈을 떴더니 알람이 늦게 울렸다. 급하게 일어나서 씻고 옷을 입고, 커피도 마시고, 밥도 챙겨야 했다. ‘오늘은 무조건 지각이야!’라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웠다. 허겁지겁 집을 나서는데, 문을 열자마자 우산을 들어야 했다.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제발… 이런 날은 지각을 피해야 해!” 힘겹게 버스를 잡으려는데, 버스가 이미 지나간다. “또 지각이네!”라고 속으로 외치고 급히 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얼마 못 가서 한 친구와 마주쳤다.
“어? 너 왜 이렇게 늦었어?”
“나 비 오는 날에 지각할 거라고!”
“그럼 오늘은 왜 이렇게 일찍 나왔어?”
그 말을 듣고 잠시 멈칫. “오늘이 월요일이 아니라 수요일이야…” 순간 머리가 하얘졌다. 나는 월요일이라고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비가 오는 수요일, 나를 유혹하는 우산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버렸다. 그래서 오늘은 학교에 안 가도 되는 날이라는 게 아닌가! “아, 이 비가 정말 좋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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