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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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병수바리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12-05 18:30오늘 아침, 나는 일어나자마자 거울을 쳐다보며 다짐했다. "오늘은 좋은 하루가 될 거야!"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주방으로 갔다. 아침에 먹을 건강한 샐러드를 준비하며, 신선한 재료들을 꺼냈다. 그런데 갑자기 마트에서 산 딸기가 생각나면서 입맛이 땡기기 시작했다. 나는 딸기를 추가하기로 결심했다.
이제 딸기를 썰어 넣으려는 순간, 내 강아지인 '초코'가 내 다리 사이로 쓱 지나가며 짖었다. 그 소리에 놀란 나는 딸기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떨어진 딸기가 구르면서 주방 바닥 아래로 향했다. 순간 '아, 이제 끝났다!'라는 생각이 스쳤다. 초코가 딸기를 발견하고 빠르게 달려갔기 때문이다.
딸기를 쫓아간 초코는 나를 응시하면서 멈췄다. "역시 개는 사람보다 똑똑하군!" 내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서 초코에게 "너도 샐러드에 들어갈래?"라고 농담을 던졌다. 초코는 대답 대신 혀로 내 뺨을 핥으며 '널 기다리는 것보다 딸기를 직접 먹고 싶어!'라는 표정을 지었다.
결국, 내가 초코에게 딸기를 줘버렸고, 자신은 이제 샐러드 대신 과일을 먹고 있는 자신을 보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아침의 갈등은 집사와 애완견 간의 딸기 쟁탈전으로 마무리되었으니, 과일이 들어간 나의 건강한 아침은 언젠가 다시 시도해보겠다는 다짐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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