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내가 세상에서 제일 신기한 걸 보여줄게!" 친구들은 기대하며 모두 모였어요. 남자는 뜻밖의 물건을 꺼냈습니다. 한 손에는 냄비, 다른 손에는 스푼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눈을 감고 "하나, 둘, 셋!" 하며 한쪽 손을 흔들었죠. 그러자 친구들은 그의 의도에 더욱 궁금해졌어요. "과연 뭘 할까?" 남자는 이어서 냄비에 스푼을 던져 넣고는, "욕조에서 세수하는 법!"이라고 외쳤습니다. 모두들 큰 웃음을 터뜨리며, "냄비에서 세수를 어떻게 해!"라고 하며 그를 놀렸어요. 하지만 남자는 굴하지 않고 다시 냄비를 들어올려 "보세요! 저는 지금 물이 없지만, 친구들은 대화하고 있습니다!"라고 해명했어요. 그 말을 듣자 친구들은 웃음을 멈추고 그에게 물었습니다. "대화? 물이 없는데 뭘 대화해?"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답했어요. "바로 반전이죠! 물 없이 대화하면 모두가 마른 웃음!" 친구들은 그제야 상황이 반전된 걸 깨닫고, 남자의 기발한 유머에 박수를 보냈답니다. 그 이후로 남자는 '물 없는 대화의 달인'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그의 유머는 친구들 사이에서 전설이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