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세바스찬은 새로운 쇼핑몰에 가보았다. 가게 안은 너무 어지럽혀져 있었고, 이곳저곳에서 사람들이 물건을 찾느라 바빴다. 쇼핑몰 입구에는 "모든 물건은 반전이다!"라는 표지가 붙어 있었다. 세바스찬은 호기심이 생겨 물건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첫 번째 가게에서 그는 반투명한 우산을 발견했다. 가격표에는 "비 오는 날에는 투명해지길!"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는 이 우산을 사기로 했다. 다음 가게에서는 '스마트 신발'이라는 제품이 있었다. 가격표는 "신으면 다리를 고쳐줄 수도!"라고 써 있었다. 그는 그 신발을 신어보았지만, 그냥 평범한 운동화였다. 세 번째 가게에서 그는 반전이 정말 웃기다고 생각했다. '돋보기 안경'을 발견했는데, 가격표에는 "더 멀리 보기!"라고 쓰여 있었다. 그는 그 안경을 쓰고 하늘을 쳐다보았지만, 그냥 일반 시야였다. 혼자가 아니라 그곳의 모든 물건도 반전에 맞는 이상한 상품들로 가득했다. 정말 신기했지만 세바스찬은 머리가 아파왔다. 마지막으로 그는 금색 풍선 하나를 살펴보았다. 가격표는 "바람 넣으면 풍선이 아니라 고물!"이라고 써 있었다. 세바스찬은 그걸 보고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본래의 의미와는 완전히 다른 반전들이 전부 그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결국 그는 쇼핑몰을 나가며 생각했다. "이런 곳에선 쇼핑이 아닌 조커들이 물건을 팔려고 하는 게 아닌가?" 그리곤 웃으면서 반전을 만끽했다. 하지만 그는 다음엔 꼭 정상적인 가게에 가기로 했다. "반전은 한번으로 족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