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고양이가 집안에서 사람들을 바라보며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주인의 밥을 기다리지 않겠어. 오늘은 내가 주인을 부려봐야지!" 그래서 고양이는 깐깐하게 타이머를 세팅하고, 주인이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 밥그릇 앞에 앉았습니다. 주인은 눈을 비비며 "고양아, 일어났어?"라고 물었지만, 고양이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그냥 앉아 있었습니다. 주인은 고양이의 요구를 해석하려 애썼지만, 고양이는 머리를 들고 "이제는 내가 이 집의 주인이다!"라고 소리쳤습니다. 물론 소리치는 대신, 고양이는 "냥~" 하고 소리를 냈지만, 그 소리는 마치 명령처럼 들렸습니다. 결국 주인은 고양이에게 밥을 주고 자신이 다시 자러 갔습니다. 고양이는 밥을 먹으며 혼잣말했습니다. "아, 주인을 부리는 거 참 재밌네!" 그런데 그 순간, 옆에 있던 강아지가 교육을 받겠다고 나타났습니다. 강아지는 짖으며 "너도 주인을 부리는 건 아니지?!"라고 외쳤습니다. 고양이는 강아지를 무시하고 다시 혼자 생각했죠. "내일은 더 많은 반란을 계획해야겠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주인도 고양이를 부릴 때가 많은 걸 깨달았습니다. 결국 서로를 부리는 "반란"은 맨날 이어졌고, 주인이 고양이를 부릴 때도, 고양이가 주인을 부릴 때도 둘은 결국 똑같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그 집은 언제나 시끌벅적한 반란의 속으로 가득 차게 되었고,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에게 사랑을 쏟아내게 됐답니다. 결국 반란은 반전으로, 사랑이 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