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동네 고양이를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이 고양이는 항상 뒷마당에 있는 작은 통에 앉아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남자는 흥미를 느끼고 저걸 왜 저렇게 좋아할까 궁금해했죠. 하루는 남자가 고양이에게 다가가 통 안을 살펴보니, 놀랍게도 통 안에는 고양이가 좋아하는 장난감과 간식이 잔뜩 들어 있었습니다. 남자는 고양이가 그 통을 진짜 좋아하는 줄 알고 다음 날부터 매일 그곳에 간식을 놓아주기로 결심했습니다. 며칠 후, 고양이가 남자를 보며 대답하듯 신나게 울기 시작했습니다. 남자는 이건 정말 고양이와의 특별한 우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날, 남자가 통에 자주 가오는 것을 보며 이웃집 강아지가 너무 질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강아지는 고양이가 그 통을 놔두지 않도록 방해하기 위해 매일 남자에게 짖으며 끌어당기기 시작했죠. 마침내, 남자는 강아지를 바쁘게 달래느라 통 안의 간식을 잊어버렸습니다. 그 순간, 고양이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통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강아지도 왜인지 모르게 통 안을 조사하던 중 고양이가 통 속에서 드디어 한 번도 본 적 없는 나비를 발견하자 뛰어들었습니다! 고양이와 강아지는 이 나비를 잡기 위해 새처럼 날아올라 쫓기 시작했고, 결국 못 잡고 그냥 통에서 나와 버렸습니다. 그리고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평화롭게 자리 잡고, 한 가지 결심을 했습니다. "앞으로 통 안에 간식 넣는 건 서로 같이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