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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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병수바리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11-27 07:00친구와 저녁 약속이 있어서 만나는 길에 문득 생각이 났어요. '일찍 가서 좋은 자리를 차지해야지!' 그래서 쏜살같이 달려갔습니다. 도착하니 친구는 이미 와 있더군요.
“미안, 내가 좀 일찍 왔어!”라고 제게 말해요.
그때, 제가 한마디 했죠. “그럼, 맛있는 음식 다 주문해놓고 기다리고 있었구나?”
친구가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아니, 내가 자리에 앉아 기다리기만 했어!”
그러니까 제가 가는 길에 '좋은 자리를 차지한다'는 게 저만 아니라, 친구가 그 자리를 '기다리기'만 하고 있었다니! 그곳은 사실 음료수가 떨어져서 자리가 앉을 수 없었더란 말이에요.
그리곤 둘 다 빵 터져서 웃었습니다. 결국 그 좋은 자리는 언제나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자리에 있는 것 같아요.
하하! 우리가 가는 길이 언제나 맛있는 음식으로 가득 차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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