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철수가 세탁기를 돌리며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도대체 세탁기 속에서 빨랫감들은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까?" 그는 그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세탁기에 말을 걸었다. "세탁기야, 너는 빨랫감들과 어떤 대화를 나누니?" 세탁기가 답했다. "우리는 비밀이 많아! 빨래가 끝나고 나면 항상 그들이 '우리의 주인이 우리가 더럽게 한 걸 저주하길 기도해!'라고 말하지." 철수는 궁금해졌다. "그럼 빨래가 끝나고 나면 어떤 느낌이 드는 거야?" 세탁기가 씩 웃으며 말했다. "기분이 정말 가벼워! 하지만 우리는 다시 더럽혀질까 봐 두려워." 철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괜찮아, 모든 게 다시 돌아오니까." 그러자 세탁기가 쿵쿵 웃으며 대답했다. "맞아, 그래서 우리는 지구의 자전 속에서 늘 돌고 도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