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하루 종일 바쁘게 일한 직장인이 퇴근 후 집에 돌아가는 길에 생각했다. "내일은 좀 더 일찍 나가야지." 이렇게 다짐하고는 다음 날 다시 지하철에 오르기 위해 집을 나섰다. 그런데 선반 위에서 잠든 고양이를 보고 문득 일어났다. "아, 그래! 고양이는 오히려 나보다 더 편하게 사는 것 같아!" 그리고 고양이를 쳐다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부럽다... 너는 하루 종일 자고, 간식만 먹으면 되잖아." 그렇게 고양이를 부러워하다 보니 이상한 생각이 떠올랐다. "혹시 나도 고양이처럼 살아볼까?" 직장에서는 고양이처럼 느긋하게 앉아 있다가 간식 먹고 자는 척하면 안 될까? 상사도 "잘하고 있군!" 하고 격려해 줄까? 그렇게 상상을 하며 출근을 하고, 실제로 사무실에 도착했다. 첫 번째 출근 일에는 의욕을 잃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 그러나 하루 종일 귀찮은 업무가 쏟아지자 다시 고양이가 되고 싶어졌다. 결국, "고양이처럼 사는 건 꿈이다!"라고 다짐하며 퇴근 시간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퇴근 후 다시 만난 고양이를 보니 정말로 그 선택이 옳았다. "내일 또 고양이처럼 살고 싶다!"며 그를 만지작거리다가 버스 정류장에 가서 "점점 직장 생활이 고양이 생활로 변하고 있는 것 같군!" 하고 웃으며 집으로 향했다. 생활이 반전의 연속이던 그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