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개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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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병수바리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7-25 13:30어느 날, 고양이와 개가 나무 그늘 아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고양이가 개에게 말했다. "너는 진짜 어리석어! 왜 항상 주인의 말을 따르니? 조금만 자유롭게 살아봐!"
개가 대답했다. "그게 무슨 소리야? 너는 언제나 자고 먹고 놀기만 하지, 아무리 자유로워도 의미가 없잖아!"
고양이는 씩 웃으며 대답했다. "그렇지! 그런데 나는 적어도 사람들이 내게 관심을 가져줘! 너는 항상 사람만 바라보고 사니까!"
그때, 개가 생각에 잠기며 말했다. "재미있네. 하지만 난 사람 없이는 살 수 없어. 그들 없이는 아무도 나를 귀여운 강아지로 여기지 않을 테니까."
고양이가 반쯤 기쁜 목소리로 말하였다. "그래서 넌 평생 그들을 위해서 뛰어야 하는 거야?"
개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맞아. 그리고 너는 평생 나를 위해서 자야 하는 거지?"
둘 다 잠시 침묵에 빠졌다. 그러다 고양이가 씩 웃으며 말했다. "그럼 넌 내가 나를 위해서 자는 것처럼만 살면 되겠구나!"
개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야! 난 투명해야 해! 그리고 너는 저녁 식사 시간까지 자야 해!"
고양이와 개는 서로의 반전된 삶을 이해하며 한참을 웃었다. 결국 자유와 의무는 각자의 선택에서 오는 것임을 깨닫게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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