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철학자가 무인도에 표류했다. 그는 심각하게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고민하며 매일 바다를 바라보았다. 얼마 후, 그는 고민의 결실이라며 자신에게 큰 깨달음을 얻었다. "내가 여기 있는 이유는 바로 나를 찾기 위해서다!" 그렇게 깊은 사색에 잠기던 중, 해변에서 우연히 만난 한 원주율이 그의 사고를 방해했다. "너, 뭘 그렇게 고민해?" 철학자가 대답했다. "나는 존재의 이유를 찾고 있어." 원주율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럼 나랑 함께 무한의 수를 찾아보지 않을래? 나도 무결정성에 대해 고민이에요!" 철학자는 잠시 생각한 후, 대답했다. "좋아. 하지만 나중에 자꾸 원으로 돌아다니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