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마을의 유명한 초콜릿 가게에서 초콜릿이 모두 사라졌다. 주인 아주머니는 큰 충격을 받았다. 사람들이 초콜릿을 사러 와도 빵집으로 간다는 소문이 돌았고, 가게는 한순간에 텅 비어버렸다. 주인의 아들, 철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탐정 놀이를 시작했다. 그들은 가게 근처를 샅샅이 뒤졌고, 초콜릿이 사라진 이유를 찾기 위해 눈에 띄는 모든 것을 조사했다. 가게의 보안 카메라도 확인했지만, 정작 초콜릿을 훔쳐간 범인은 출현하지 않았다. 한참을 고민하던 철수는 결국 가게의 지하실로 내려갔다. 그리고 마침내 그곳에서 초콜릿 잔해들을 발견했다. "그래, 다 찾았다!"라고 외치며 자랑스럽게 친구들에게 보여줬다. 그런데 그 순간, 초콜릿 잔해가 쪼가리로 변하더니, 옆에 있는 강아지가 폭풍 흡입을 시작했다! 철수가 깜짝 놀라 강아지를 쳐다보자, 강아지가 바닥에 떨어진 초콜릿을 다 먹어치운 후, 하악하악하며 양쪽 귀를 내렸다. 철수는 이렇게 외쳤다. "아하! 범인은 강아지였어!" 그때, 지나가던 이웃 아줌마가 한마디 했다. "그래서 니가 강아지를 데리고 초콜릿 가게에 가서 쇼핑한 거지?" 두 사람은 당황하며 서로를 쳐다봤고, 아즈는 거기에 더하여 재치있게 답했다. "다음번에는 강아지에게만 손잡고 가서 초콜릿을 사야 겠어!" 모두 웃으며 초콜릿 가게로 돌아갔다. 한편 강아지는 배가 불룩해지며 맥주 같은 걸 먹고 있자니, 세상의 모든 초콜릿이 저 강아지의 비밀스런 보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