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사냥꾼이 숲 속에서 큰 곰을 잡았다. 기쁨에 차서 동네로 돌아간 그는 곰의 무게를 재기 위해 저울을 갖고 나갔다. 동네 사람들이 궁금해하며 구경하러 모였다. 사냥꾼이 곰을 저울에 올려놓자, 저울이 말도 안 되게 높게 나왔다. “이건 말도 안 돼! 곰은 이래야 정상인 거잖아!”라며 놀라워하는 사람들. 그런 동안 저울로 측정된 수치는 200kg을 넘었다. 사냥꾼은 할 수 없이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런데 집에 도착하자마자 사냥꾼의 아내가 말했다. “여보, 저울이 고장난 거야? 오늘 아침에 생선 샀을 때 무게가 300kg이었잖아.” 사냥꾼은 당황했다. “아닐 리가 없어! 그럼 곰의 무게는 200kg이었고, 오늘 아침에 내가 산 생선의 무게는…?” 그러자 아내가 웃으며 대답했다. “그건 생선이기 때문에, 사실 수명이 300년이어서 그 무게가 나온 거야!” 모두가 크게 웃었다. 곰의 무게보다 수명이 더 무겁다는 사실이 어떤 의미인지 모두 잊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