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개와 고양이가 마을에서 가장 빠른 동물을 가리기 위해 달리기 경주를 하기로 했다. 모든 동물들이 모여 흥미진진한 관전을 시작했다. 개는 자기가 이길 것이라고 자신만만했다. 경주가 시작됐다! 개는 시작하자마자 팔딱팔딱 뛰며 앞서 나갔고, 고양이는 느긋하게 뒷걸음쳐 천천히 따라갔다. 개는 거의 도착선에 가까워졌고, 관중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개가 이겨!" 하지만 갑자기 개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헐떡거리고 멈춰 섰다. 그 사이 고양이는 뒷걸음치다가 나무에 걸려 넘어졌고,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토끼가 고양이를 피하려다 나무에 부딪혔다. 마침내 경주가 끝났고, 모두가 기다린 결과는? 개가 졌다고 발표되었다! 모두가 놀라며 이유를 묻자, 심판이 말했다. "결국, 진짜 빠른 동물은 경주를 하지 않고 관중석에서 관람 중이던 거북이였다!" 관중석의 거북이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일단 이기기 시작하면 누가 가장 빠른지는 중요하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