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는 애완견과 함께 공원에 산책을 나갔다. 중간에 애완견이 갑자기 다른 개와 싸우기 시작했다. 그 순간, 나는 애완견에게 “괜찮아, 저리 가!”라고 소리쳤다. 애완견은 내 말을 듣고 싸움을 멈추고 나에게 돌아왔다. 하지만 싸우던 개는 여전히 큰 소리로 짖고 있었다. 나는 애완견을 진정시키기 위해 “너는 착한 개야”라고 말했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이 났다. “아, 이렇게 하면 안 되겠지!”라고 혼잣말하면서, 고양이를 불러보려 했다. 잠시 후, 나는 “고양이야, 이리 와! 너도 도와줘!”라고 외쳤다. 그 순간, 공원에 있던 행인들이 나를 바라보았다. 사람들은 고양이가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 여성이 “고양이?”라고 반응하며 자신의 가방에서 고양이를 꺼내기도 했다. 고양이가 나와 애완견을 관찰하며 “너희들이 싸워서 뭐하냐?”고 물었다. 그러나 고양이는 그 광경을 해치우기 위해 길고양이를 불러서 결투를 붙이기로 했다. 결국, 애완견도 길고양이와 고양이가 싸우고 있는 모습에 매료되어 싸움이 끝났다는 소식을 알리며 나를 찾아왔다. 하지만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야, 이는 대체 무슨 반전이냐? 고양이와 강아지의 싸움이 끝나면 고양이와 나의 대결이 시작될 거라고!” 이제 나는 애완동물을 어떻게 훈련시킬지 고민할 뿐이다. 고양이와 애완견이 싸우고 나서 누가 이길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