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소파가 집에서 사라졌다. 주인은 소파를 찾기 위해 온 동네를 돌아다녔다.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웃 주민들도 합세했다. 모두가 소파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맘껏 추리했다. “소파가 도둑 맞은 것 아닐까?” “아니면 마법사가 소환한 거일 수도!” 의견이 분분했다. 몇 시간 후, 집에 돌아온 주인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 비어 있던 거실 한 켠에 소파가 홀로 서 있었다. 순간 당황해하며 주인은 소파에게 다가갔고, 소파가 말하기를 “왜 이렇게 고생을 해? 나는 집안에서 가장 편안한 자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어!” 주인은 소파가 그렇게 나른하게 보내고 있었지만, 자신의 시선에 있어서 소파는 눈에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에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는 당신이 내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주인이 대답하자, 소파는 “그럼 내가 계속 쉬어도 괜찮단 말이야?”라고 되물었다. 결국 소파는 다시 편안히 앉아, 두 사람의 이야기를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