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에서 두 개의 팀이 각자 가장 느린 경주를 하기로 했다. 한 팀은 거북이 팀, 다른 팀은 카멜레온 팀이었다. 두 팀은 출발선에 서 있었고, 이 경주는 모든 사람이 기대하던 시간이었다. 신호가 울리자 거북이는 천천히 기어가기 시작하고, 카멜레온은 느리게 색깔을 바꾸며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관중들은 카멜레온이 색깔을 바꾸는 동안 "어? 저거 빨리 나가야 하는 거 아냐?"라고 수군거렸다. 거의 30분이 지나자 거북이는 거의 3미터를 갔지만 카멜레온은 여전히 초록색으로 변하고 있었다. 마침내 카멜레온 팀의 리더가 소리쳤다. "그만! 너무 긴장해서 색깔이 변하지 않아!" 그러자 모든 사람들이 폭소를 터뜨렸다. 결국, 거북이가 승리했지만 카멜레온 팀은 "어차피 세상에서 가장 느린 경주니까 우리가 진 적이 없어!"라며 자축했다. 결국 두 팀은 서로 다른 이유로 같은 경기에서 이긴 셈이었다. 반전은 그것이 얼마나 느린 경주든, 누가 이겼는지 아무도 기억하지 않게 되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