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도둑이 밤에 집에 침입했다. 조용히 방을 돌아다니며 귀중품을 챙기던 중, 갑자기 집주인이 불을 켰다. 도둑은 재빠르게 옷장 안으로 숨었고, 집주인은 방을 둘러보다가 자신의 예상치 못한 상황에 약간 당황했다. 그러다 문을 열어 옷장을 바라보며 말했다. "누구 있는 거 아니야? 나 데리러 나와!" 도둑은 놀라움에 얼굴이 새빨개졌다. 그는 자기가 도둑이기 때문에 말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고 생각하며 조용히 있다가 집주인이 다시 나가길 기다리기로 했다. 몇 분이 지나고, 집주인이 얼음처럼 고요한 복도를 지나가자 도둑은 담대하게 나왔다. "[집주인 이름], 나를 데리러 온 게 아니라 도둑인 거야!" 도둑은 그 말을 하고 싶었으나, 대신 "미안, 잘못 들어왔어요!"라고 말했다. 그 순간, 집주인은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그거 왜 나한테 말해? 내가 데려갈 데가 없거든!" 도둑은 당황해하며 얼떨떨한 웃음을 지었다. 결국, 도둑은 집주인과 한참 대화를 나누며 ‘도둑의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게 되었다. 그들은 함께 웃고, 음료를 나누며 아침까지 머물렀다. 도둑은 결국 도망가려고 했지만, 이제 친구가 생겼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집주인에게 말했다. "다시 들르지 않아도 되겠죠?" 집주인은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그럼, 나도 대신 도둑이 된 기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