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젊은 여자가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다. 고양이는 하루 종일 유유자적하게 누워 있거나 창 밖을 쳐다보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고양이를 위해 특별한 간식을 사주기로 결심했다. 매장에서 가장 비싼 고양이 사료를 고르고, "이걸 먹으면 정말 행복할 거야!"라고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고양이는 간식이 나오는 소리에 호기심을 보였고, 여자는 고양이가 기쁨에 날뛸 것이라 예상하며 사료를 그릇에 담았다. 그런데 고양이는 단 한 입도 먹지 않고, 단지 시크하게 그릇을 쳐다봤다. 그녀는 "어떻게 된 거지? 이게 제일 좋은 거란 말이야!"라며 불만을 쏟았다. 결국, 실망한 그녀는 사료를 치우고 인간 음식인 피자를 꺼냈다. 그리고 한 조각을 슬쩍 고양이에게 던졌다. 놀랍게도 고양이는 피자를 보고 순식간에 달려가서 행복하게 먹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여자는 "아, 그러니까 너는 비싼 사료보다 피자가 더 좋은 거구나?"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눈치를 챈 고양이가 여자를 바라보며 "비싼 사료는 나에게는 사치야! 내가 원하는 건 그저 맛있는 거!"라는 듯한 눈빛을 보내자, 그녀는 다시 한번 폭소를 터뜨렸다. 결국, 고양이는 피자 덕분에 주인의 사랑을 더욱 많이 받게 되었고, 여자는 알게 되었다. 고양이는 왕국의 적이 아닌, 그녀의 일상이었던 것만큼은 틀림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