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에 고양이들이 넘쳐났다. 사람들은 고양이들의 귀여움에 빠져, 매일 고양이를 돌보느라 바빴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의 고양이들이 비밀 결사를 조직했다. 그들은 인간이 자기를 위해 너무 많은 것을 희생한다며 반란을 결심했다. 모두 모여 다짐하는 자리에서 고양이 리더가 말했다. "우리도 이제 인간처럼 자유롭게 살아보자! 매일 혼자 있지 않고, 하루 종일 나가 놀자!" 다른 고양이들이 동의하며 소리쳤다. "그럼 어떻게 하지?" 그러자 리더가 신중하게 답했다. "일단 우리들이 먼저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자!" 고양이들은 집집마다 들어가 사람들을 깨우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은 꿈속에서 고양이가 짜증을 내며 나를 부르는 꿈을 꾸고, 어떤 사람은 고양이가 세게 꾹꾹 눌러서 고통을 느끼더니 불쑥 깨기까지 했다. 분위기가 점점 복잡해지자, 사람들은 당황하며 "뭐지? 왜 이렇게 소란스러워?" 라고 중얼거렸다. 결국 사람들은 각자 고양이에게 질문하기 시작했다. "고양이야, 왜 이러는 거야?" 고양이들은 서로를 쳐다보더니 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우리도 인간처럼 잠 안 자고 하루 종일 놀고 싶어!" 사람들은 웃음을 터트리며 답했다. "그럼 우리 다 함께 나가 놀자! 대신 우리는 늦잠을 잘 테니, 기다려!" 그렇게 고양이들은 기대에 찬 눈으로 사람들을 기다리기 시작했고, 두 시간 뒤 사람들이 눈을 비비며 나왔을 때 고양이들은 조용히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날 이후, 고양이와 사람들은 매일 아침 서로를 깨우는 새로운 규칙을 만들었다. 고양이는 여전히 꿈꾸는 것처럼 아침을 기다렸고, 사람들은 매일 조금 더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게 됐다. 결국, 반란은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