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짜장면이 생일파티를 준비하기로 했다. 친구들에게 초대장을 보냈고, 모두 기대에 차서 참석하기로 했다. 날이 밝았고, 여러 음식들이 테이블에 놓였다. 탕수육, 군만두, 그리고 짜장면 본인도 자리 잡고 있었다. 파티가 시작되자 짜장면이 친구들에게 말했다. "어떤 음식이 제일 맛있어?" 그러자 친구들이 한 목소리로 외쳤다. "당연히 너지!" 짜장면은 흐뭇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 선물도 내게 주는 거야?" 친구들은 짜장면의 말에 동공이 커졌다. "생일 축하해! 그리고 이건 네가 희망했던 선물!" 짜장면은 설레는 마음으로 포장을 뜯었다. 안에는 '면'이란 긴 리본이 나왔다. 짜장면은 실망해서 말했다. "아니, 이런 '면'은 원하지 않았어!" 그런데 친구들이 서로서로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그냥 '면'이 아니라, 너를 위해 '작은 면'으로 만들어주었어!" 이때 짜장면은 깨달았다. 자기가 태어난 게 모두의 웃음을 불러오기에 '면'이 중요하다는 것을. 친구들이 있어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는 걸! 완전히 반전된 상황에, 짜장면은 자신을 돌아보며 기쁘게 말했다. "그럼 나도 너희를 위해, 언제든지 '따뜻한 면'이 되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