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이발소에서 시계가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발사가 이상하게 생각하며 시계에게 물었다. "왜 그렇게 급히 돌아다니고 있니?" 시계가 대답했다. "나는 시간 맞추기가 바쁘니까." 이발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다면, 당신도 한번 제 이발을 해보는 건 어떻습니까?" 시계는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그건 안 돼요. 내 머리카락을 다 깎으면 시간도 줄어들 것 같아서요!" 그 말을 들은 이발사는 웃으면서 말했다. "그럼 걱정 마세요! 저는 당신의 시간을 늘려드릴 수 있어요. 이발 후에 더 좋은 미래를 위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시계는 놀라서 물었다. "정말요? 그럼 이발해 주세요!" 이발사는 시계를 의자에 앉히고 정성스럽게 이발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이발소의 거울에 비친 모습에 시계는 크게 웃으며 말했다. "역시 이발은 정말 기분이 좋네요! 이제부터는 시간도 더 잘 맞출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자 이발사가 술렁이며 말했다. "하지만 괜찮나요? 아무래도 당신의 시간이 많이 흘러버린 것 같은데?" 시계는 머리를 만지며 대답했다. "아니요, 머리카락이 조금 자란 건 중요하지 않아요. 지금은 시간의 흐름이 아닌 스타일이 더 중요한 법이니까요!" 둘은 함께 웃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발소와 시계는 아주 특별한 친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