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공원에서 개를 산책시키고 있었다. 주변 사람들은 그를 우러러보며 말했지. "와, 저 사람 참 대단하다. 개를 이렇게 잘 산책시키다니." 남자는 흐뭇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고맙습니다! 사실 제 개가 저를 산책시키는 중이에요."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남자가 왜 개에게 끌려다닌다고 생각할까? 그는 계속했다. "주말마다 공원에 나오면, 개가 저를 이끌고 다닙니다. 그래서 제가 알아서 왔어요. 실은 제가 개의 세상에서 산책하는 것 같아요." 사람들은 남자의 말에 웃음을 터뜨렸다. "결국, 누가 누굴 산책시키는건지 모른다는 거군요!" 남자는 웃으며 한마디 덧붙였다. "정확히 말하면, 우리는 서로의 산책 코스가 되어주는 거죠!" 그 순간, 남자의 개가 갑자기 땅에 있는 나뭇가지를 물고 다른 곳으로 달려갔다. 남자는 그걸 보며 외쳤다. "아니, 기다려! 나만의 주말의 방해꾼이 나타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