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마을에 유명한 점쟁이가 나타났다. 사람들은 그의 예언이 모두 맞는다고 소문이 자자했다. 그의 점술을 받아보기 위해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한 남자가 앞에 서서 물었다. "나의 미래는 어떤가요?" 점쟁이는 신중하게 동그란 구슬을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은 곧 많은 돈을 얻게 될 것입니다!" 남자는 신이 나서 말했다. "정말요? 어떻게 알았나요?" 점쟁이는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당신의 지갑에 '돈'이라고 적힌 종이가 붙어 있거든요!" 남자는 다시 질문했다. "그럼 사랑은 어떤가요?" 점쟁이는 또다시 미소 지으며 말했다. "내가 당신과 함께 있으며, 곧 사랑이 찾아올 것입니다." 남자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왜 당신이 사랑을 결정하죠?" 점쟁이는 자신감 넘치게 대답했다. "당신이 모르는 사이에, 당신의 마음속에는 이미 나라는 사랑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점쟁이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지속적으로 그를 찾았다. 하지만 어느 날, 점쟁이가 사라졌다. 모두가 놀라서 찾았으나 그를 찾을 수 없었다. 얼마 후, 한 아이가 외쳤다. "여기서 점쟁이 찾았어요! 저기 구슬에 갇혀 있네요!" 사람들이 그 아이를 따라가 보니, 점쟁이는 구슬에 갇혀 주변을 한참 살펴보고 있었다.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왜 이렇게 됐어요?" 점쟁이는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저도 운명을 점쳤지만, 저 자신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모두가 웃음을 터뜨리며 의기소침한 점쟁이를 도와주었고, 그 후 점쟁이는 그 마을에서 사라지지 않기로 다짐했다. 그래도 늘 구슬에 대한 기억은 남아, 매일 '내 운명은?'이라며 묻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