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양이가 항상 사람처럼 살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매일 밤 침대에 올라가서 사람처럼 누워 자는 꿈을 꿉니다. 어느 날 꿈속에서 진짜 사람처럼 변신하게 되었고, 부모님은 그를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 고양이는 기쁜 마음으로 사람처럼 일어나 아침을 준비했습니다. 시리얼을 담고 우유를 붓는 법을 배우며, 엉뚱한 대로 재료를 섞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의 가족이 등장하자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고양이는 사람처럼 행동하려고 했지만, 불가피하게 고양이 본능이 튀어나왔습니다. 그는 갑자기 시리얼 대신 방 한가운데 있는 공을 쫓아 뛰어가고, 결국 사람의 행동을 잊어버리고 스크래치하면서 가구를 긁었죠. 가족들은 혼란스러워하며, “이게 대체 뭐야?”라고 외쳤습니다. 고양이는 물끄러미 자신을 바라보는 가족에게 맞장구쳤고, “이래서 나는 고양이인 게 좋다니까!” 그래도 결국 고양이는 다시 아침을 먹으며 “사람은 너무 복잡해”라며 스스로 웃었습니다. 고양이의 꿈은 다시 고양이로 돌아가는 것이었고, 그는 쌓아둔 애정과 따스함을 만끽하며 낮잠을 청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내일은 다시 사람처럼 해보려는 작은 욕구를 키웠습니다. 고양이의 한숨과 웃음이 함께 어우러지며 한가로운 오후가 흘러갔습니다. 일단은 고양이로 사는 것이 더 재밌다는 걸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