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의 반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병수바리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7-06 14:15한 남자가 오래된 화분을 집에 두고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다. 그는 매일 아침 아침햇살을 쬐이며 식물에게 물을 주고 정성을 다했다. 그러던 어느 날, 화분에서 작은 소리가 들렸다. "이제 그만 날 괴롭혀!" 남자는 놀라서 화분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그랬더니 화분 속에서 작은 식물이 고개를 쑥 내밀며 말했다. "나는 자고 싶어! 매일 아침 햇살이 너무 밝아!" 남자는 한동안 멍하니 식물을 바라보다가 큰소리로 웃었다. "이제 내가 너한테 물 줄 때, 네가 부탁 하나 해줄래? 혹시 ‘물을 줄 때는 러닝셔츠를 입고 줘’라고 해줘!" 식물은 대답했다. "그건 너희 인간들이 한 일인 거 아니야? 이젠 내 차례야!" 남자는 결국 화분을 거꾸로 뒤집어 놓고 햇빛이 많이 드는 곳으로 옮겼다. 지금은 화분이 햇빛을 찾고 있는 것 같다. 누가 알겠는가? 식물이 반란을 일으킬 날도 올 수 있을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