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개를 산책시키면서 생각했다. "내 강아지는 정말 똑똑해. 내가 나가면 항상 앞서 달리네!" 남자는 자랑스럽게 강아지에게 말했다. "너는 정말 지능이 뛰어난 것 같아!" 그러자 강아지가 긴장을 풀고 말하듯 중얼거렸다. "내가 똑똑하다고? 그건 네가 나를 산책시키는 동안, 내가 엄청난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걸 모르기 때문이지." 남자는 놀라서 강아지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계획? 무슨 계획이야?" 강아지는 체념하며 대답했다. "내 계획은 간단해. 오늘은 공원에 가자마자 주인이 잠깐 셀카를 찍는 사이에 비 오는 날 잘 챙겨온 그 물릅두를 공원에 놓고, 볶음밥 한 그릇을 가져오는 거야!" 남자는 헉하고 놀라서 깊은 생각에 빠졌다. "내가 너를 위해 모든 걸 해주고 있는데, 너는 그 동안 소풍을 준비하고 있었구나!" 그러자 강아지는 한쪽 귀를 제끼며 대답했다. "아니, 소풍이 아니라 저기 있는 고양이들하고의 불꽃놀이를 계획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