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요리를 배우고 싶었던 내가 요리 책을 펼쳐놓고 열심히 따라하기로 다짐했다. "오늘은 스파게티를 만들어볼까?" 하고 생각하며 재료를 준비했다. 양파를 썰고, 토마토 소스를 끓이며 신나게 요리를 시작했다. 하지만 조리 과정 중에 실수로 소금 대신 설탕을 넣어버린 것이다. 결과적으로 스파게티는 두껍고 달콤한 소스로 뒤덮였다. 결국 요리가 완성되어 가족들이 모인 저녁에 내 요리를 대접했다. 모두 한 입 먹고는 충격에 빠졌다. "Wow! 정말 독특한 맛이야!"라는 칭찬이 이어졌다. 그날 이후로 내 요리는 '달콤한 스파게티'로 유명해졌고, 모두가 기대하는 특별한 요리가 되었다. 결국 요리교실에 가기를 그만두고 나만의 '달콤한 스파게티 카페'를 열기로 결심했다. 사람들이 나의 요리를 맛보러 찾아오며 "달슨 스파게티"라는 별칭을 붙여주기도 했다. 이 모든 게 소금과 설탕의 실수 덕분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은 나뿐이었다. 요리의 변별력은 바로 실패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나는 오히려 그 경험을 소중히 여겼다. 요리는 실패로 시작하거든, 간단하게 조리법을 뒤바꾸면 전혀 예상치 못한 대박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니 실수는 두려워하지 말고, 두 손으로 저항하는 대신 맛있게 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