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친구와 함께 숲으로 캠핑을 갔다. 밤이 되어 불을 피우고 둘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남자가 갑자기 "야, 내가 뭐 하나 보여줄게!"라고 말하며 일어섰다. 그는 짙은 어둠 속으로 사라졌고, 친구는 혼자 남아 기대하며 기다렸다. 잠시 후, 남자가 달려오더니 "봐! 나 숲의 왕이 되어버렸어!"라며 나무 가지로 만든 왕관을 쓰고 나타났다. 친구는 웃으며 "너가 왕인 척해봤자, 여전히 텐트 안의 벌레를 피해야 할걸?"이라고 대답했다. 남자는 "그래도 나는 왕이니까 벌레 대신 네가 다 물어주면 돼!"라고 농담하며 둘은 크게 웃었다. 결국, 그들은 숲에서의 캠핑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귀가했다. 반전은 친구가 계속해서 "왕이니까 벌레의 대사를 대신해줘!"라고 하며 놀리던 게 아닐까? 두 사람의 우정은 더욱 깊어졌지만, 남자는 그날 이후로 '벌레 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