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돌아간 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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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병수바리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5-07-07 07:00한 동네에 있는 우체국은 유명한 곳이었다. 소문에 따르면, 이 우체국은 모든 편지를 거꾸로 전달해주기로 소문이 났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곳에 편지를 보내면, 수신자는 항상 편지를 거꾸로 읽어야 했다.
어느 날, 한 남자가 친구에게 생일 축하 편지를 쓰기로 결심했다. 그는 "친구야, 생일 축하해! 너의 행복이 언제나 계속되길 바란다!"라는 내용으로 정성스럽게 편지를 썼다. 하지만 편지를 우체국에 보내기 전에, 그는 서프라이즈를 주기 위해 내용의 순서를 거꾸로 바꾸기로 했다.
결국 그는 "단다이 없소니지기, 나기케 저참 희차 레하숨. !이희차! 소소생, 다그! 재생"이라는 의미 불명한 편지를 우체국에 보냈다.
며칠 후, 남자의 친구가 그 편지를 받고는 크게 혼란스러워했다. 그는 과연 친구가 무슨 뜻으로 이 편지를 쓴 것인지 해독하려 애썼지만, 끝내 알아낼 수 없었다. 결국 남자는 전화로 친구에게 이유를 물었다.
친구는 웃으며 말했다. "편지가 너무 멋지기도 하고, 너무 이상한데! 그런데 사실 난 네가 생일 축하한다고 적었다는 것만 알겠어. 우체국에 가서 직접 물어볼까?"
이 소식을 듣고 남자는 갑자기 깨달았다. 결국 우체국이 거꾸로 편지를 전달하긴 했지만, 그 편지의 진정한 의미는 고스란히 친구의 마음 속에 남아있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은 더욱 우체국에 편지를 보내고, 거꾸로 읽는 재미를 즐기게 되었다.
남자는 여전히 그 방법을 고수하며 매년 생일마다 친구에게 기상천외한 편지를 보내기로 다짐했다. 결국 반전의 잔재미 덕분에 두 친구의 우정은 더욱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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