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일어난 새가 모이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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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병수바리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5-07-06 21:30한 마리의 새가 새벽에 일찍 일어나 모이를 찾으러 나섰습니다. 아침 햇살이 비치면서 새는 싱싱한 씨앗을 발견하고 신나게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고 나니 새가 키가 더 커졌습니다. 주변의 친구들이 그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너, 어떻게 그렇게 빨리 성장했냐?" 친구들이 물었습니다.
새는 자랑스럽게 대답했습니다. "일찍 일어나서 먹었지!"
그러자 친구 한 마리가 비웃으며 말했습니다. "아니, 네가 성장한 이유는 아침에 일찍 일어난 게 아니라, 그 모이를 다 먹어버려서 키가 커진 거 아니냐?"
새는 순간 멈칫하더니, "그럼 이젠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면 커질 수 있을까?" 하며 고민에 빠졌습니다.
결국, 새는 다음 날도 일찍 일어나 모이를 잔뜩 먹으러 갔지만, 요즘 시간이 갈수록 가벼워지는 자신이 신경 쓰였습니다. 친구들의 농담 속에서 새는 깨달았죠. '일찍 일어나는 새가 모이를 먹는다'는 말이 사실은 '일찍 일어난 새가 살찌는 법'으로 바뀌어 버린다는 것을.
그날 이후 새는 일찍 일어나기는 커녕, 늦잠 자며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기다려, 모이야! 내가 언제든 잡아줄게!”라며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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