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길을 걷다가 광고판에 눈길이 끌렸다. "이곳에 오면 인생이 바뀐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호기심이 생긴 그는 그 장소로 향했다. '내 인생이 드라마처럼 바뀌겠지?'라는 기대를 하며 도착한 곳은 바로... 거대한 홍수 피난소였다. 그곳 사람들은 배가 고팠고, 비가 오기 시작하자 모두가 우비를 입어야 했다. 그는 이렇게 생각했다. '그렇다면 나도 인생을 바꾸는 기회를 잡아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 상황을 즐겨보자!' 결국 그는 얼음 생수와 빵을 나누어 주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사람들의 응원 덕분에 그는 금세 중심 인물이 되었고, 장기적으로는 커다란 재난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썼다. 결국 그는 “여기서 인생이 바뀐 건 맞다! 내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니!”라며 뿌듯해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것은 단순한 도시의 홍수로 인해 만들어진 피난소였던 거다. 비 오는 날이면 늘 가벼운 인기쟁이가 되고 싶었던 그는 뿌듯한 상황 속에서도 우연히 주요 인물이 되는 바람에 피홍수가 될 줄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