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고양이와 개가 공원에서 마주쳤다. 고양이가 말했다. "너는 왜 나를 따라다니지? 귀찮아 죽겠어!" 개가 대답했다. "나는 너를 좋아하니까! 너는 귀엽고, 신비롭고." 고양이가 비웃으며 말했다. "그래봤자 너는 나한테 관심이 없다! 너는 재밌는 친구가 필요한 거야." 개가 슬퍼하며 말했다. "아니야, 난 너와 진정한 친구가 되고 싶어. 너의 미소가 나를 행복하게 해." 고양이가 반짝이는 눈으로 개를 바라보았다. "그럼 나와 함께 나가자! 하지만 너는 절대 내 귀여운 털에 손대지 마!" 개가 신나서 짖으며 말했다. "좋아! 약속할게! 하지만... 혹시 나도 너처럼 귀여워질 수 있을까?" 고양이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그건 너가 다이어트를 해야 가능해!" 개는 당황한 모습으로 대답했다. "그럼, 고양이는 왜 그렇게 날씬해?" 고양이가 쿡쿡 웃으며 말했다. "난 너처럼 항상 바깥에서 뛰어노는 대신 잘 잔단다!" 그러자 개는 갑자기 얼굴이 밝아지며 말했다. "오! 그러면 나도 낮잠을 잘 거야! 너는 대체 언제쯤 나랑 잘래?" 고양이가 눈을 흘기며 말했다. "내가 당신과 함께 잘 수 있다고? 꿈 깨! 나는 나만의 고양이 침대가 필요해!" 개가 아쉬운 듯이 말했다. "아, 그러면 다음 주에 고양이 침대도 나눠줄 수 있어?" 고양이는 미소지으며 대답했다. "좋아, 그럼 또 만나!" 그리고 고양이는 그 순간 떠나면서 말했다. "그럼 너는 앞으로 내 고민의 반이 될 수 있을 거야!" 개가 혼자서 말했다. "결국 나는 고양이의 고민이 뭔지 알 수 없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