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사의 일상은 평화로웠다. 고양이는 창가에서 햇볕을 쬐고, 집사는 소파에 앉아 TV를 보았다. 그러나 고양이는 이젠 집사가 자신을 위해 소파를 차지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작전을 짜기 시작했다. 첫째 날, 고양이는 집사에게 "야옹"하고 울며 귀여움을 어필했다. 집사는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고양이는 그때 집사의 손에 있는 과자에 눈을 돌리며 한 끼를 요구했다. 집사는 고양이의 배고픔을 이해하고 과자를 주었지만, 고양이는 그걸로 만족하지 않았다. 둘째 날, 고양이는 집사에게 "안녕"이라고 인사해보았다. 집사는 놀라서 웃었지만, 고양이는 그 웃음 뒤에 숨겨진 목표를 꿋꿋이 지켰다. 세째 날, 고양이는 집사가 좋아하는 영화를 틀어주기 위해 리모컨을 몰래 뺏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집사와 고양이는 그 영화를 보게 되었다. 마침내 고양이는 마지막으로 집사에게 다가가 심각한 목소리로 "나는 대왕 고양이야"라고 외쳤다. 집사는 그 말을 듣고 크게 웃으며 "그래, 너는 정말 대왕이야!"라고 응답했다. 그 순간, 집사와 고양이의 눈빛이 교차했지만, 집사는 고양이가 그저 장난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결국, 고양이의 반란은 실패로 끝났지만, 집사는 여전히 고양이에게 푹 빠져 더욱 많은 간식을 주기로 마음먹었다. 반란이 아닌, 오히려 집사가 고양이에게 더욱 충실하게 되는 결과로 돌아온 것이다. 다음 날 아침, 고양이는 다시는 반란을 결심하지 않았다. 사실, 이 모든 것이 계획된 스스로를 위한 달콤한 전략으로 굳어졌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