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는 고양이와 함께 집에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편안하게 소파에 누워 있었고, 나는 컴퓨터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고양이가 일어나 나를 쳐다보더니 “야, 나 좀 봐”라는 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처음엔 귀여운 행동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순간 고양이의 눈빛이 뭔가를 의미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내가 “고양아, 뭐 해?”라고 물었죠. 고양이는 나를 향해 걸어오더니 무언가를 털어놓듯 조금씩 뒹굴었습니다. “너, 내가 이렇게 귀엽고 멋진데 계속 컴퓨터를 한다고? 너 나를 잊은 거야?”라는 기분이었습니다. 전 그 순간 고양이가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걸 직감했죠. 그래서 잠시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고양이가 다시 소파에 올라가서 여유 있게 몸을 비틀며 “그래, 이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라고 생각하는 듯 했습니다. 일에 집중하던 나는 그 모습이 너무 재밌어서 한참이나 웃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나는 고양이에게 음료수를 쥐어주며 “이왕이니 나도 좀 쉬자”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고양이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결국 내가 네가 쉬게 만들었잖아?” 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어요. 고양이가 나를 가르치는 걸까? 결론적으로 고양이 덕분에 나는 일의 압박을 잠시 잊고, 소파에 누워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깨달았죠. 내 고양이가 나보다 더 똑똑하다는 사실을! 결국, 나는 고양이의 수업을 듣게 된 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