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사와 고양이가 대화하고 있었다. 집사는 고양이에게 말했다. "너는 왜 항상 나를 무시하는 거니?" 그러자 고양이가 대답했다. "나는 무시하는 게 아니라, 당신이 나를 중얼거릴 때마다 내가 더 신비롭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거예요." 집사는 웃으며 말했지. "그럼 내가 더 크게 발음을 해볼까? '고양이, 일어나!'" 고양이는 짜증난 듯이 대답했다. "못 일어나겠어요. 꿈속에서 나는 왕국의 여왕이에요." 집사는 황당해하며 물었다. "그럼 너는 왜 맨날 나에게 밥 달라고 찡찡대는 거니?" 고양이는 배를 만지며 말했다. "밥은 내 왕국의 세금이에요. 궁전이 좀 더 웅장해야 하거든요!" 집사는 넋이 나간 듯 고양이를 바라보았다. "그래도 네가 사치할 여유가 없잖아!" 그러자 고양이가 말했다. "그건 당신이 제 밥값을 늦출 때마다 내 궁전이 작아지거든요!" 그렇게 고양이는 앉아 고양이 왕국을 상상하며 간단한 인생의 진리를 내비쳤다. '별로 안 일하는 고양이도 있을 수 있다!' 집사는 결국 그의 유머를 이해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럼 이제부터는 매일 세금을 제때 내줄게!" 고양이는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좋아요! 다음에 계란 후라이도 부탁해요!" 집사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고양이가 계란 후라이를 먹는다고?" 고양이는 다시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아니, 전 계란 후라이를 만들 수 있어요! 당신의 왕국은 여기에서 시작될 거예요." 집사는 고양이를 보고 결심했다. "됐다! 오늘 저녁은 고양이 요리 교실을 열자!" 고양이는 쩔쩔매며 비웃었다. "그것도 당신이 집안에서 칭찬을 받아야 하는 사치에요!" 두 사람은 웃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