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은 남자친구와의 대화 중 그가 최근 점점 변해가는 것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됐다. "너 요즘 왜 이렇게 예뻐 보이냐?"라며 농담을 던지자, 남자친구는 살짝 웃으며 대답했다. "아, 그냥 운동 좀 했어." 그런데 수진은 마음속으로 '운동? 이 녀석이 운동이라니?' 하며 의심을 더 키웠다. 그래서 수진은 그가 운동 다녀오는 시간을 버리고 따라가기로 결심했다. 그날, 남자친구가 몰래 가는 것을 보고 수진은 숨죽이며 따라갔다. 그러다 문득 그가 한 체육관에 들어가는 걸 보게 되었다. '설마?!' 긴장된 마음으로 따라가 보니, 그곳은 역시 인기 많은 헬스장! 하지만 수진이 엿보니, 그가 하는 운동은 '맥주 마시기'였다! 남자친구는 동네 친구들과 함께 웃으며 한 잔 한 잔 기울이고 있었다. 결국 수진은 그 모습을 보고 해맑게 웃으며 독백했다. “운동을 한다고 말을 했구나. 다음엔 나도 끼워줘!” 그때 남자친구가 수진을 발견하고 얼른 대답했다. "응! 같이 맥주 마시러 올래?" 수진은 한숨을 내쉬며, "하긴, 그게 더 건강에 좋겠네!"라며 상황을 받아들였다. 둘은 평소와 다른 운동 방식으로 원활한 소통의 즐거움을 찾게 되었다.